김동연,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의 길 다시금 떠올리며 봉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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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09-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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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기 지난 31일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계신 경상남도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에 권 여사는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노무현)대통령이 꿈꾸던 정책이 좌절된 것이 많은데 그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전 2030'"이라며 "참여정부에서 기획했던 '비전 2030' 때문에, (김동연 지사가) 다시 정부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하게 되셨는데, 정치인의 삶은 '운명'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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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어가겠다' 다짐...권양숙 여사와 만찬

  • 김 지사, '비전 2030' 좌초된 정책이 정치 전환점 됐다

  • '김대중과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 특별 대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기 지난 31일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어 계신 경상남도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자리에서 권 여사는 "귀한 시간을 쪼개 봉하마을까지 와주셨다"면서 김동연 지사 내외를 환대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제가 오히려 영광"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다짐을 위해 뵈러왔다"고 인사했다.

김 지사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봉하마을에서의 첫 번째 일정인 묘역참배에서 방명록에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 2024년 8월 31일 경기도지사 김동연"이란 글을 남겼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인 정우영 여상와 함께 봉화음악회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권여사와의 환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시절 김동연 지사 주도로 만들어진 국가전략보고서 '비전 2030'이 화제가 됐다.

김 지사는 "아주대 총장 시절(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께 경제부총리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했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 캠프에서 대선시절 '비전 2030'을 기본으로 삼았으니, 들어와서 야당(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보고서를 실현해달라고 설득해 결국 맡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이 좌초시킨 보고서가, 지나고 보니 정치를 하는데 전기가 됐다"고 술회했다.

이에 권 여사는 "참여정부 정책 가운데 (노무현)대통령이 꿈꾸던 정책이 좌절된 것이 많은데 그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비전 2030'"이라며 "참여정부에서 기획했던 '비전 2030' 때문에, (김동연 지사가) 다시 정부에 참여하시고, 정치를 하게 되셨는데, 정치인의 삶은 '운명'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 여사는 "(노무현)대통령이나 김동연 지사님이나, 모두 의지를 가지고 고생을 하면서 삶을 개척해 오신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련 어록이 새겨진 부채 사진경기도
노무현 전 대통련 어록이 새겨진 부채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권 여사에게 대한민국 제26호 식품명인(김규흔 명인)이 경기도 포천시에서 만들고 있는 한과를, 권 여사는 김 지사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새겨진 부채를 선물했다.

김 지사와 권 여사는 면담 후 함께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장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 곽상언 김정호 김현의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는 동안 김동연 지사 내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20미터 이동하는데 20분 이상 걸릴 정도였다. 자원봉사자, 상인, 대학생 등의 사진 촬영 요청 때문이었다. 한 푸드트럭 사장님은 "뉴스를 통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기다렸다"면서 트럭에서 내려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의 79번째 생신을 앞두고 봉하마을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방명록에 "목표를 잡고 길게 가자. 사람사는 세상의 꿈 더 크게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 지사는 "노무현재단 초청으로 <김대중과 노무현, 미래를 준비한 대통령> 특별대담에 함께했다"면서 "두 분 대통령의 길을 다시금 떠올려 본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올해만 세 번째 봉하이다. 올 때마다 대통령님을 향한 그리움을, 그리고 그분께서 꿈꾸셨던 나라를 실천에 옮기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새긴다"고 적었다.

이어 김 지사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진보한다. 말씀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고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 시곗바늘을 거꾸로 되돌리는 퇴행의 뉴스들만 들려오지만, 두 분의 삶과 말씀처럼 저는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의 힘을 믿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양숙 여사님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여사님께서 주신 큰 선물 감사합니다. 마음 깊이 기억하겠다"면서 "봉하음악회를 가득 메운 노란 물결이 유독 마음에 남는 밤이다"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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