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해안 해수욕장 110개소가 모두 폐장함에 따라 주말 연안 해역 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했다.
김성종 청장은 강원 고성군의 송지호 해변과 강릉시 주문진의 소돌해변을 방문하여 안전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송지호 출장소를 방문하여 해상순찰대의 긴급대응태세를 점검했다.
김 청장은 "올해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늦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며 "해수욕장 폐장 후 연안 해역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다수의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김 청장은 "동해안은 늦여름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므로, 해안가 접근이나 물놀이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폐장 후 해수욕장 사고 예방을 위해 육·해상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며, 지자체와 소방, 군부대, 민간 구조대 등과의 유기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김 청장은 "연안 해역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뇌출혈)를 헬기를 이용해 강릉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지난 8월 30일밝혔다.
박 모씨(여, 62세, 부산거주)는 울릉도에서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증상으로 인해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의료진은 박씨의 상태를 평가한 결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양양회전익항공대가 출동하여 울릉도로 향했다. 22시 14분, 헬기는 환자와 의료진을 안전하게 탑승시키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헬기 안에서 의료진은 박 씨에게 필요한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23시 09분, 헬기는 강릉에 도착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이후 박씨는 A병원으로 이송되어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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