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병수 시장 '소통과 협치' 김포발전 견인, 시민호응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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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강대웅 기자
입력 2024-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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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색 배제 시정 펼쳐 

  • 정작 김포시의회 두 달 넘게 파행 시민 비난

  • 시장의 협치 파트너로서 의회 정상화 시급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 [사진=김포시]
정치에서 협치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 특히 자치단체장인 시장 등 선출직 공무원인 경우는 더 그렇다. 노선을 서로 달리하는 후보 간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까닭에 패배자인 상대방 진영 사람들을 포용하기란 매우 어려워서다. 선거 승리의 전리품이라는 인사권도 그래서 노선을 같이한 구성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 부작용도 발생한다. 깜냥이 안되는 사람에게 중요 직책을 맡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논공행상을 하다 보니 나타나는 선거의 병폐로 지적된다.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선 협치와 소통은 필수다. 선거의 승패가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이지만, 선출의 과정 속엔 상대 후보를 지지한 반대 주민들의 의견도 담겨 있어서다. 소통과 협치를 잘하는 자치단체장을 유능하고 현명한 시장·군수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선 8기 김병수 김포시장의 '소통과 협치'는 그래서 더 빛난다. 김 시장은 8기 민선 선거 이후 시장 취임 초 여당 소속이면서도 야당 인사들을 요직에 앉혔다. 6급 소통관 자리에 '적장'이나 마찬가지인 전임 민주당 소속 3선 시의장이며 시장 출마자를 채용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이어 민선 7기 민주당 시장 시절 공보자문관을 소통관으로  임명했다. 그것도 공모를 통해서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민을 위한 균형 잡힌 소통을 위해서였다. 통상적으로 시장 당선 후 선거 전리품을 나눈다는 전례를 깼다고 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기 후반이 시작된 김 시장의 소통과 협치는 계속 중이다. 덕분에 김포시 발전의 동력으로 각종 현안 해결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협치의 최대 파트너인 김포시의회는 '혼돈' 그 자체다. 김포 발전을 견인하는 행정 감시기구이자 협치의 대상이 후반기 개원 이래 벌써 두 달째 공전이다. 원인은 여야 감투싸움이다. 세비가 아깝다는 시민 불만도 팽배하고 있다. 오죽하면 김 시장이 세 차례나 시의회 소집을 요구하며 조례 및 예산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하겠는가. 하지만 시의회는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놓고 정쟁이 극에 달해서 묵묵부답이다. 

지난 8월 2일과 16일에 이어 30일 세 번째 임시회 소집이 무산되자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는 시민 여론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김포 시민을 대의하는 기구의 구성원이면서 정작 의무와 책무를 장기간 소홀히 하자 '의원소환' 얘기까지 나오는 판이니, 시민들의 복장 터짐이 어느 정도인가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여기에 함몰되지 않고 김포시 발전을 위해 갈 길을 가고 있다. 지방 정치는 제구실 못하고 있으니 야당 정치인이지만 국회의원의 통 큰 협조와 김 시장의 포용적 협치 덕분에 김포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굵직한 중앙정부 사업들도 속속 유치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김포시가 선정됐다. 그리고 여당인 김 시장과 야당인 지역 국회의원의 전형적인 협치 작품이라 시민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 시장은 도서관을 비롯해 관계 부서와 김포문화재단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전국에서 12번째 책의 도시가 되어 ‘원팀김포’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김포시는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철도, 교통,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국비와 국가사업 유치를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다.

엊그제 김 시장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 빙상경기장 유치에도 나섰다. (2024년 8월 2일 자 아주경제 보도)

그동안 시민들과 김포시의 유치 희망을 담은 결의 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며 대내외에 김포를 알린 김 시장이다. 여기엔 여야 중앙 정치인들도 대거 힘을 보태고 있다. 김포시를 글로벌 스포츠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김 시장의 계획에 음으로 양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민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포 발전을 위해 김포시 구성원 모두가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작 그 중심에 서야 하는 김포시 의원들은  정쟁 싸움으로 지역 현안을 내팽개치고 있어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월이 시작되면서 김 시장은 앞으로도 편견 없는 소통과 협치로 김포시 발전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김포시민 전체를 아우르고 선출직 시장의 의무를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무실역행(務實力行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을 다짐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보도자료에 여당 소속인 김병수 김포시장과 야당소속 김주영 김포갑 국회의원이 나란히 앉아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는 김포시'라고 쓰여 있는 응원 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지역 정가에 화제다.

사실 사진의 의미를 더한다면 이 자리에는 김포시의원들도 함께했어야 맞다. 사진을 보며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여야 시의원들은 다시 한번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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