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이 본격적으로 출하하면서 사과와 배의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각각 13.2%, 7.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차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송 장관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평년수준 이상을 회복하고 명절 기간 중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매시장의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고 추석 기간 중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벽부터 성수품 공급에 분주한 도매시장이 더욱 활기차 보인다"며 “산지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품질 좋고 맛있는 과일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 만큼, 도매시장에서 신속하게 소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는 “폭염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상품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과일이 다음주까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에서 소비할 과일을 추석 직전에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 소비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과 10㎏ 도매가격은 지난달 26일 8만3736원에서 같은 달 30일 6만9357원으로 낮아지면서 전년 대비 13.2% 하락했다. 배도 15㎏ 기준으로 같은 기간 5만2985원에서 4만2104원으로 하락하며 7%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 축산, 임산물 등 14개 농축산물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3000t 공급하고, 민생선물세트 공급, 할인지원사업 추진과 함께, 알뜰 소비 정보도 제공하는 등 성수품 수급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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