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는 재난상황 관제, 상황전파 등 재난관리를 위한 필수 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각종 재난 사고를 참고한 수성구는 신속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대구시 최초로 연중무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50여 곳이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재난 대응 경험이 부족한 직원이 재난 당직 근무를 맡을 경우 초동대처가 미흡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수성구는 재난 업무 경험을 갖춘 직원을 포함한 정규 직원 4명을 재난안전상황실에 배치했다.
4명의 근무자는 재난 시 즉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당직 근무자를 현장으로 출동시킨 후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통해 확대 가능성 등을 보고받게 되며, 이를 토대로 유관기관 상황 전파, 내부 및 상위기관 초동상황 보고,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 신속한 조치에 나선다.
특히, 음성통화 위주로 사용하는 재난안전통신망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 영상화면을 재난안전상황실로 실시간 연계 송출하는‘미러링(mirroring) 시스템’을 도입, 현장 상황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성구는 재난안전상황실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 인파관리시스템 등이 표출되도록 멀티비전형 영상장치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연계, 재난 지역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상황실 책임성 강화, 상황실장 및 근무자 임무, 긴급상황 시 다각도 대체적 수단 보고와 상황보고서 작성 등 내용을 담은 수성구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규정도 지난달 제정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 양상을 보면 정확한 현장 상황 파악과 신속한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상시 운영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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