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PHEV·MHEV 배터리 중국산…CATL·A123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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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9-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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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판매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에도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외의 차량에서도 원가절감을 위한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일부 전시장은 SNS에 PHEV, MHEV 배터리 제조사를 올리고 이를 문의하는 고객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있다. 

BMW의 PHEV에는 중국 CATL과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CATL이 탑재된 차종은 G60 530e, G70 750e, G05 X5 50e, G09 XM, G90 M5 등이다. 삼성SDI 배터리를 쓰는 차량은 G20 330e, G30 530e, G01 X3 30e, G11 750e, G12 750 Le, G05 X5 50e 등 6종이다. 

MHEV에는 중국 A123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간다. A123은 중국 자동차부품업체인 완샹그룹이 운영하는 배터리 제조사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는 CATL, BYD, CALB, EVE, 궈시안, 파라시스 등 중국 업체들이 14위권 안에 들었지만 A123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대용량이 아닌 48V급의 배터리인 만큼 원가 절감을 위한 선택지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A123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종은 G60 523d, G60 520i, G60 530i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적용되는 MHEV는 G30 LCI 523d, G11 LCI 730d·740d, G11 LCI 740d, G12 LCI 730Ld, G12 LCI 740Ld, G05 X5 30d·40d, G07 X7 30d·40d, G05 LCI X5 30d·40d·40i·M60i, G06 LCI X6 30d·40d·40i·M60i, G07 LCI X7 40d·40i·M60i 등이다. 

BMW의 PHEV, MHEV 판매량은 증가 추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하이브리드(HEV)와 PHEV 판매량은 2021년 1만6059대에서 지난해 1만7511대로 늘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 기준 2021년 6955대, 2022년 8988대, 2023년 1만8930대로 매년 증가했다. 

국내 소비자가 늘어난 만큼 PHEV 배터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조사들은 전기차 배터리 외에는 알 수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문의가 빗발치자 딜러사 차원에서 자체 분석해 하이브리드 제조사를 공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PHEV의 배터리 용량은 전기차보다 절반 또는 5분의1 작다. 가령 순수전기차인 ix1의 배터리 용량은 66.5킬로와트시(㎾h), ix3 80㎾h, i5 81.2㎾h, ix2 64.8㎾h, ix1 66.5㎾h, ix 111.5㎾h, i7 105.7㎾h 등이다. PHEV의 경우 XM은 29.5㎾h, 530e 18.7㎾h, x5 25.7㎾h, 750e xDrive 22.1㎾h 등 10~20㎾h대 수준이다. 

가령 순수전기차인 ix1의 배터리 용량은 66.5킬로와트시(㎾h), ix2 64.8㎾h, ix3 80㎾h, i5 83.9㎾h, ix 111.5㎾h, i7 105.7㎾h 등이다. PHEV의 경우 XM은 29.5㎾h, 530e 18.7㎾h, 320e 12㎾h, x5 25.7㎾h, 7시리즈 22.1㎾h 등 20㎾h대 수준이다. 

화재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뿐 전기차에 준하는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스텔란티스 지프를 제외한 나머지는 PHEV 배터리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달 초 공개되는 정부의 배터리 화재 관련 종합대책에 하이브리드 정보 공개 방안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26년부터 무공해차와 PHEV의 정보 공개를 규정한 ACCⅡ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제조사를 안다고 해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화재 위험성을 낮출 기술, 배터리가 개발되기 전까지 소비자가 기술력,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BMW 530e 사진BMW코리아
BMW 530e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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