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은 럭셔리와 실용주의의 만남, 즉 럭셔리테리안(Luxury+Utilitarian)'이라는 콘셉트를 핵심 DNA로 가져가려 하고 있다."
사빈 브루너 MCM 글로벌 임원(GBCO)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MCM하우스(HAUS)에서 개최된 ‘MCM 웨어러블 카사(MCM Wearable Casa) 컬렉션’ 전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브루너 임원을 비롯해 장진희 MCM코리아 대표, 아틀리에 비아게티 작가,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MCM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전시는 ‘입을 수 있는 집’이라는 주제로 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Atelier Biagetti)’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노마드가 가진 삶의 방식을 구현해 집의 일부를 가져온다는 컨셉을 통해 여행의 본질을 반영하고 있다.
이지윤 숨 프로젝트 대표는 ”이번 전시는 기존 패션 브랜드가 일상 속 패션(제품)으로만 구현되는 것을 넘어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과 연결되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MCM은 우리 삶에서의 라이프 스타일 확장을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하고 앞으로 올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브랜드 경영 방침에 맞춰 MCM은 메타버스와 AI 활용을 통해 디지털 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브루너 BCO는 ”연말에 롯데그룹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칼리버스’에 MCM 스토어를 열 예정“이라며 ”MCM 제품을 구매해서 아바타에게 입혀볼 수 있도록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콘텐츠 창출 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 소비자 수요 예측이나 재고 파악,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CM은 디지털 부문 강화 계획과 함께 '트래블' 라인을 주력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브루너 BCO는 ”글로벌 노마드 혹은 디지털 노마드를 겨냥해서 트래블 라인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루너 BCO는 MCM의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MCM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미 많이 구축된 상태여서 지리적, 물리적으로의 확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고객이 브랜드 디자인 콘셉트나 새로 선보이는 콘셉트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 방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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