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전북 내에는 평균 265㎜의 강수량이 기록됐으며, 이중 익산시 함라면에는 483㎜, 군산시 어청도에는 472㎜의 강수량이 쏟아졌다.
14개 시·군에서 총 2만6622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사유시설 피해는 2만6187건, 공공시설 피해는 435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피해액은 587억원으로, 이는 전국 피해액 3182억원의 18.5%에 해당한다.
공공시설 피해는 5개 시·군(익산, 군산, 완주, 진안, 무주)에서 지방하천 43건, 소하천 139건, 소규모시설 127건 등 435건으로 38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총 2157억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233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924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중 1627억원은 국비(75%)로 지원된다.
특히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군산, 익산, 완주, 무주 4개 시·군이 우심지역으로 선정됐고, 익산과 완주, 군산 성산면·나포면, 무주 무주읍·설천면·부남면 등 4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도는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 233억원을 추석 전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중 35억원의 도비 부담분은 예비비를 활용해 충당하고, 정부의 한시적 정책에 따라 농기계와 생산설비 피해에 대한 추가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국세 납세 유예, 지방세 감면, 재해복구자금 융자 등 18개 분야 간접지원 서비스가,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감면, 전기료 감면, 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이 포함된 총 30개 분야의 간접지원 서비스가 추가 제공된다.
도는 현재 공공시설의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며, 2024년 본예산에 복구비를 반영해 조속히 복구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유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근원적인 피해 발생 원인을 개량하는 지방하천 개선복구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업을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 예비비를 긴급히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추석 이전에 조속히 지급하겠다”며 “가을철 태풍에 대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 취약지역 예찰 및 정비를 지속 실시하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고, 피해 시설은 신속히 복구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K-리그 축구장서 처음으로 다회용기 도입
이번 사업은 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첫 시행됐으며,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은 음식을 다회용기에 담아 소비한 후, 경기장 내 16곳에 설치된 반납부스에 용기를 반납하게 된다. 반납된 용기는 전주지역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된다.
또한 다회용기 반납과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팬들에게는 축구 굿즈, 음료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이뤄졌다.
도는 이를 통해 관중들이 적극적으로 분리배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더욱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마다 2000개의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약 1만6000개의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약 528㎏ 온실가스(CO2-eq)를 감축하는데, 이는 나무 약 100그루를 심은 효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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