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의 영향으로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인 옥션·G마켓과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옥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69만6000여 명으로 5.2%, G마켓은 538만1000여 명으로 3.4% 각각 늘었다. 지난달 옥션과 G마켓(지마켓) 이용자 수를 더하면 807만7000여명이다.
또한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앱의 MAU는 907만1000여명으로 전달보다 7.2% 증가했다.
최근 옥션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 고객에게 무료 배송 혜택을 주는 등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 바 있다.
여기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 앱 이용자 수도 363만7000여명으로 3.2% 늘었고, 11번가 이용자는 746만6000여명으로 1.8% 증가했다.
지난달 쿠팡 앱 이용자 수는 3183만5000여명으로 0.5% 늘었다.
쿠팡은 지난달 7일부터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려 탈퇴자가 많은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큰 영향은 없었다. 회원마다 8월 결제일부터 회비가 올라 인상 시점이 다르고 유료 회원이 아니더라도 쇼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의 이용자 수는 691만4000여 명으로 전달보다 8.4% 급감했다.
지난달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 수는 157만5000여명과 129만5000여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63.8%, 67.6% 급감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상태로 지난 7월 말부터 사실상 거래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와이즈앱은 다만 이용자 수는 방문자 수 중심으로 집계한 것으로 결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커머스 앱 이용자 순위는 쿠팡이 1위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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