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38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6Pa, 최대풍속 초속 20m/s로 북진 중이다.
3일 오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460㎞ 부근에 상륙하며, 4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약 570㎞ 부근에 상륙한다.
이후 4일 오후 3시에는 중국 홍콩 남동쪽 약 510㎞ 부근에 도달할 예정이다.
마닐라 동쪽 안티폴로에서 산사태로 10대 형제 2명과 20대 임신부가 목숨을 잃었다. 이 지역에서 4세 아동 등 3명은 홍수로 익사했고 1명이 실종됐다.
세부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흙더미에 묻혔고 10명이 다쳤다.
나가에서는 한 남성이 침수된 가게를 점검하던 중 감전으로 사망했고, 8개월 난 여아는 물에 빠져 숨졌다.
정부는 피해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공기관 업무를 중단했다.
한편, 야기는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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