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사이클부터 수영까지 완벽'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완주한 김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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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4-09-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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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팔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한 '철인' 김황태 선수가 화제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부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스포츠등급 PTS3)'에서 김 선수는 1시간24분01초를 기록하며 10위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중 장애 정도가 가장 중했던 김 선수는 허릿심으로 심한 유속과 싸우며 수영을 했고, 750m 거리를 24분58초에 걸려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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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황태 선수 [사진=연합뉴스]
    양 팔이 없는 장애를 극복하고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한 '철인' 김황태 선수가 화제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부근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스포츠등급 PTS3)'에서 김 선수는 1시간24분01초를 기록하며 10위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중 장애 정도가 가장 중했던 김 선수는 허릿심으로 심한 유속과 싸우며 수영을 했고, 750m 거리를 24분58초에 걸려 마칠 수 있었다. 이어진 사이클은 35분 29초로 7위, 육상은 21분 19초로 5위를 기록했다. 

    결승전을 통과한 김 선수는 "김진희(아내)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김진희씨도 "완주해줘서 고맙다"며 울먹였다. 

    아내 김씨는 종목과 종목 사이에 준비 과정을 돕는 핸들러로 출전해 김 선수의 경기복 환복과 장비 착용을 도왔다. 이날 두 사람의 트랜지션 소요 시간은 1분 6초로 11명의 선수 중 가장 짧았다. 

    한편, 김 선수는 2000년 8월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었고, 사고 후 1년간 절망에 빠져있다가 운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육상,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을 섭렵했던 김 선수는 부상 때문에 좌절하다가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 트라이애슬론 선수로 전향해 출전하게 됐다. 
     
    김황태가 아내이자 핸들러인 김진희 씨 도움을 받아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황태가 아내이자 핸들러인 김진희씨 도움을 받아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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