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일 오전 주재한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근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2%로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큰 공급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상 등 적극적 통화정책,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및 건전재정 기조 등이 기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2.4% → 7월 2.6% → 8월 2.0%로 7월 소폭 올랐다 8월 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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