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올해 유망 지자체] 김해시, 3대 메가 이벤트로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준비 완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해=박연진 기자
입력 2024-09-03 16: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국체전·동아시아 문화도시·김해방문의 해로 김해의 미래 설계

  • 역사와 혁신 결합한 김해시, 스포츠·문화·관광의 융합으로 세계 무대 도전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라는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라는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사진=김해시]
2024년은 김해시가 2천 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전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라는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스포츠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번 메가 이벤트를 통해 김해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로의 변신
김해시는 이 3대 메가 이벤트를 중심으로 기존의 개별 축제와 민간 행사를 연계하고 새롭게 재탄생시켜 스포츠, 문화, 관광이 결합한 도시로 변모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홍 시장은 "특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김해시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병행 추진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김해방문의 해는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해시는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릴 김해종합운동장을 비롯해 19개 경기장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교통, 주차, 숙박, 음식, 도시 미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빈틈없이 준비를 진행 중이다.

특히, 김해종합운동장 서측 광장에 있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 시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한 '문화체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김해시가 앞으로 전국 규모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향상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이 매년 한 도시씩을 선정해 1년 동안 문화교류를 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김해시와 일본 이시카와현, 중국 웨이팡시·다롄시가 함께 선정됐다.

김해시는 이 기회를 통해 국제 교류 도시 가야의 명맥을 이어받아 아시아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철기문화로 꽃피웠던 가야의 유산을 계승하며, 동아시아 조각 대전, 현악기 페스티벌 등 18개 국제 교류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김해방문의 해는 올해 김해시의 3대 메가 이벤트의 피날레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 시장은 "김해방문의 해는 단일 관광 홍보 행사가 아니라,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와 연계해 다양한 이벤트와 새로운 관광코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김해를 찾는 방문객들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해시는 ‘MBTI 코스’ 등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해 다양한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김해가야테마파크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서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김해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해시는 AD 42년 건국된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도시로, 가야 시대 해상 무역을 통해 일찍부터 국제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중요한 유적인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올해 메가 이벤트를 통해 김해를 찾는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아 그 가치를 직접 체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대성동고분군과 구지봉 사이의 단절된 유적을 복원하고, 가야유적벨트를 완성하는 한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유치와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방문자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는 AD 42년 가야가 세워진 이후 2천 년에 걸쳐 빛나는 역사가 이어져 왔으며, 2024년은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록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대 메가 이벤트를 통해 김해시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이며, 이에 따라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2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문화의 도시 김해가 이제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며, "전국(장애인)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라는 3대 메가 이벤트가 열리는 김해에 꼭 한번 방문해, 이 멋진 경험을 직접 누려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의 시정을 평가하며, 시정 목표와 방향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고민했다"며 "도시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성장의 또 다른 모멘텀을 찾아가는 선택과 집중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앞으로도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시정에서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신성장 산업 육성, 글로컬대학 유치,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 등 10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다음 2년은 철학이 있는 속도로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해시는 글로컬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인제대학교를 중심으로 '올 시티 캠퍼스'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펀드를 통해 사립대학의 공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김해시의 대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지·산·학과 시민 모두가 협력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해시는 도시 브랜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시장은 "토더기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산업화와 뒷고기 브랜딩을 고도화해, 김해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영 단감을 이용한 로컬 수제 맥주 개발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홍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성동고분군을 추천하며, "하반기 등재 1주년 기념식을 통해 대성동고분군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우리는 지방소멸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뛰어난 자원을 찾기보다는 뛰어나게 키워야 할 자원을 발굴해, 김해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은 2년 동안 김해시의 변화를 기대해 달라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