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불가리아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신규원전 건설 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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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4-09-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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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불가리아가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신규원전 건설을 비롯해 계속운전, 원전해체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불가리아 에너지부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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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운전·원전해체·방사선폐기물 관리 등 구체화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유대길 기자]
한국과 불가리아가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신규원전 건설을 비롯해 계속운전, 원전해체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불가리아 에너지부 블라디미르 말리노프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양국은 중동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상기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안보 강화와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019년에 체결한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전면 개정해 새로 체결한 것이다. 정책교류와 원전, 재생에너지 등 기존 협력 분야에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저장, 공급망 등을 추가해 협력분야를 확대한다. 

원전 분야에서는 △신규원전 건설 △계속운전 △원전해체 △방사선 폐기물 관리 △소형모듈원전(SMR) △인력양성 등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다. 

안 장관은 무탄소 에너지(CFF)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탄소 중립을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CFF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국제사회 확산을 위해 불가리아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안 장관은 "불가리아는 원전(35%), 재생에너지(20%) 등 청정에너지를 발전 부문에서 적극 활용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 또한 무탄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에너지 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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