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새 18곳 줄어든 점포…저축은행 경쟁력 확보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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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09-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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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자와 함께 시작된 저축은행의 몸집 줄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저축은행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관계자는 "업황이 꾸준히 악화하고 있다"며 "인수합병 규제 완화와 함께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 비율 등을 조정하는 등 저축은행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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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적자 이어지며 임직원 수도 감소

  • 인수합병·영업구역 의무비율 규제 완화 요청

 
사진저축은행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적자와 함께 시작된 저축은행의 몸집 줄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점포 수가 반년 만에 20곳 가까이 줄었으며 임직원 수 또한 1년 반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업계는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79개 저축은행의 점포 수는 257개로 지난해 말 275곳과 비교하면 18곳이 줄었다. 앞서 저축은행 점포는 지난해 1년간 6곳 감소에 그쳤지만,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올해엔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대면 영업으로 영업이 대부분 이뤄지는 상황 속 점포를 줄이는 것은 추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서민금융 대상 영업을 하는 저축은행의 경우 점포가 줄어들면 고령층 등 금융 소외 계층 접근성도 악화한다.

업항 악화와 함께 임직원 감소 또한 시작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저축은행 79곳은 총 38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2022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다. 저축은행 임직원 수 또한 2022년 4분기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서 6분기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반년간 임직원 수는 9984명에서 9652명으로 332명 줄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악화하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점포와 임직원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실적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기에 몸집 줄이기 또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줄였고 이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또한 추가로 쌓아야 한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축은행업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업계는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등 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주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이 제한적”이라며 “중앙회는 당국에 저축은행의 매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저축은행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관계자는 “업황이 꾸준히 악화하고 있다”며 “인수합병 규제 완화와 함께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 비율 등을 조정하는 등 저축은행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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