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의 상동 텅스텐 광산에 지난 2일, 세계적인 지질학자들이 방문했다.
24명의 지질학자들은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주최하는 2024년 세계지질과학총회(IGC) 참석차 국내에 입국한 후, 이 광산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상동 텅스텐 광산의 재개발과 국제적인 관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지질학자들은 이 광산에서 핵심 광물 자원인 텅스텐의 부존 현황을 확인하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체인 텅스텐과 몰리브덴의 광화대를 자외선 램프로 확인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의 레이너 클렘 교수는 한국의 이러한 광종과 부존 지역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지속적인 탐사와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한국의 광업 산업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몬티 대한중석의 루이스 블랙 대표이사는 “국제 지질학계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상동 텅스텐 광산의 재개발이 국제 광물 자원 수급의 안정성과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문은 텅스텐과 같은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각국 정부가 핵심 광물 확보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알몬티 대한중석의 강동훈 기획 및 기술 이사는 “상동 광산이 호주와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두 가지 기준으로 모두 검증된 세계 최대 텅스텐 매장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글로벌 광물 분석 연구센터 대표단이 상동 텅스텐 광산을 방문하여 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USGS 대표단은 상동 광산이 중국 일변도의 텅스텐 공급망을 다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세계적인 지질학자들의 방문은 한국의 텅스텐 광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핵심 광물 확보와 광업 산업의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한편, 자원개발사업의 설계 및 투자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소는 광물자원의 매장량 평가 및 가채매장량 평가다.
호주, 캐나다 와 같은 소위 광업선진국은 광물자원 매장량 및 가채매장량 평가를 구체적이며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제도적으로 국제 표준을 만들고 이를 사용하고 있다.
호주는 JORC(The Joint Ore Reserves Committee)는 JORC Code를 제정하여 광물자원 평가 및 보고 규정을 마련하였고, 주식시장의 상장과 상장기업의 공시 규정으로 준용된다. 캐나다 또한 마찬가지로 ‘CIM (The Canadian Institute of Mining, Metallurgy and Petroleum) DEFINITION STANDARDS - For Mineral Resources and Mineral Reserves’에 따라 자국내 주식시장의 광업기업 평가 및 정보 보고 규정을 따르고 있다.
양국의 기준은 국제 광업 협회(CMMI)와 국제 매장량 보고 합동 위원회(CRIRSCO)가 인정하는 광물자원의 매장량과 가채매장량 평가 규정들이며 자원개발 사업의 신뢰성과 정보의 투명성을 담보해주는 지표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