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통일, 중국에도 이익이라는 점 설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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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9-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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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일 "통일이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중국, 일본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파해서 공감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한·미 동맹이 중국과의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평화와 안정 속에 구축되는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외교 당국, 여러 경제·사회 단체에서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 이후 외교와 군사 분야는 물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아우르는 한·미 동맹의 미래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과의 전향적인 미래를 구축해 나가면서 한·일의 강력한 협력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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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독트린 긍정 평가…"통일, 우리 헌법 가치에 부합해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한반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한반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일 "통일이 세계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중국, 일본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파해서 공감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통일부와 연세대 정치외교연구소·동서문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4 국제한반도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특히 중국의 요소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한·미 동맹이 중국과의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평화와 안정 속에 구축되는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외교 당국, 여러 경제·사회 단체에서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일 이후 외교와 군사 분야는 물론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아우르는 한·미 동맹의 미래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과의 전향적인 미래를 구축해 나가면서 한·일의 강력한 협력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법치주의, 인권 존중과 같은 우리의 헌법적 가치에 부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된 대한민국은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중견 선진국으로서의 위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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