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민간항공청(CAAT)은 아프리카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엠폭스(원숭이두창)의 태국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규제를 실시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엠폭스 감염 리스크가 있는 국가・지역의 입국자는 태국 보건부 시스템에 사전 등록을 해야한다.
엠폭스 감염 리스크가 있는 국가・지역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항공사가 출발지에서 건강신고서(TB) ‘타이 헬스 패스’에 등록하도록 한다. 신고사항은 입출국 일시 등. 태국 내에서 감염이 확인될 경우 유입경로를 특정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엠폭스가 유행하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황열이 유행하는 국가・지역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황열 시스템을 응용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14일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위생상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CAAT는 지난달 22일 수도 방콕 교외의 수완나품국제공항과 남부 푸켓공항에서 예행연습을 실시했으며, 다음날 전 항공사에 입국규제 즉시 실시를 통보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