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지난 3일 대만 타이베이 천무 경기장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태국과의 경기에서 6회 콜드게임(10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마운드에는 5명의 투수가 올랐다. 김동현, 박건우, 김서준, 이호민, 김태형이다. 이들은 태국 타자들에게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기록한 삼진은 12개다. 12개의 삼진 중 5개는 이호민이 던졌다.
이호민은 이날 4회 초에 등판했다. 5개의 삼진은 2이닝 동안 기록했다.
KBO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는 정우주는 두 경기 연속 등판하지 않았다. 등판 시점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정우주는 156㎞를 던지는 선수다. 빅리그에서도 탐냈지만,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이호민도 1라운드 지명 후보다.
KBO는 이번 대회 이후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다.
이날 한국의 마운드는 차가웠고, 타석은 뜨거웠다.
1회 말 한국은 2대0으로 달아났다. 3회 말에도 태국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3점을 더해 5대0으로 점수를 벌렸다. 5회 말에는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더했다. 9대0. 6회에는 또다시 태국 투수의 폭투가 나왔다. 주루가 홈을 밟아 콜드게임 요건을 완성했다. 염승원이 안타 3개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4일) 파키스탄전이 예정됐지만, 파키스탄 선수 일부가 입국하지 못했다. A조 최종 순위는 2위(2승 1패)가 유력하다. 지난 2일 한국에 0대1 승리를 거둔 대만의 다음 상대는 태국이다. A조 1위(3승)가 유력해졌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6일 오후 2시 30분 천무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예상대로라면 상대는 B조 2위 팀이다. 현재 B조 공동 1위는 2승씩을 거둔 일본과 필리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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