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순간접착제가 들어갔다"...응급실 20곳 넘게 전화했지만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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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09-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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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순간접착제가 눈에 들어가 실명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이 20여곳의 응급실에서 모두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총 1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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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진=SBS]
지난 주말 순간접착제가 눈에 들어가 실명 위기에 처한 한 여성이 20여곳의 응급실에서 모두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의 한 가정집에서 40대 여성이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여성은 위아래 눈꺼풀이 붙어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를 했고 눈 안쪽은 염증으로 검붉게 부어오른 상태였다. 구급대원 2명은 응급 조치를 취하고 서울 내 대학병원 응급실 이송을 위해 전화를 돌렸다.

그러나 20여곳이 넘는 병원에서 모두 이송을 거절했다. 구급대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 병원까지 전화를 돌렸지만 끝내 받아주겠다는 병원은 없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여성에게 스스로 병원을 찾아봐야 한다고 전한 뒤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총 1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업무별 비중에서 '이송 병원 선정'의 비중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국민 병·의원 안내'도 같은 기간 41.8%에서 44%로 2.2%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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