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실시…"저당 식생활 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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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9-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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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할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벌인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이 재미있게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게임 형태의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덜 달달 원정대는 자녀가 부모의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물 마시기, 당류 함량 정보 확인하기 등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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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매점 고열량·저영양식품 점검 강화

  • '당 줄이기 실천학교' 100곳까지 확대

  • 올해 하반기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할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벌인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12세부터 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인 48.6g을 넘어선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인 50g보다도 높다. 초·중·고등학생 비만율(과체중 포함) 증가 폭은 지난 2017년 22.8%에서 2022년 26.1%까지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지역사회에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우선 서울시는 학교 매점에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점검을 강화한다. 또 올해 2개 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내년에는 100곳까지 확대한다. 당 줄이기 실천학교는 당 섭취량을 50g으로 줄이는 ‘일당! 오십! 실천의 날’을 매월 5일로 지정해 이날 학교 급·간식에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제외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 문화를 실천하도록 돕는다.

올해 하반기 내 학교와 학원가 주변 편의점 등의 당류 함유식품 판매 현황을 조사해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이 올바른 식품을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100명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은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저당 식생활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동·청소년이 재미있게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게임 형태의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덜 달달 원정대는 자녀가 부모의 손목닥터9988 앱을 통해 물 마시기, 당류 함량 정보 확인하기 등 저당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전 시민의 인식 개선을 위한 영양상담과 홍보도 추진한다. 청소년·청년층이 이해하기 쉬운 식생활 홍보 자료를 개발해 학원가·마트 등에서 현장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4일 덜 달달 9988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사회, (사)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사)소비자시민모임, (사)한국소비자교육원과 당 줄이기 공동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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