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우리금융 부정대출 발본색원 의지 의문…생보사 인수 소통 없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선영 기자
입력 2024-09-04 14:04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이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응방식을 볼 때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었는지,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했던 것은 아닌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생보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 정도만 알았다"며 "계약 체결 사안은 신문을 보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위혐요인이 은행과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이런 문제가 지주단의 리스크에 정교하게 반영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다"며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사항이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에 대해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과 소통을 했어야 했다"고 짚었다.

  • 글자크기 설정
  • 금감원, 10월 초 우리금융 정기검사 시행…"리스크 확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이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응방식을 볼 때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었는지,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했던 것은 아닌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4일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 되는 회장 관련 대출이 일어나게 한 것은 과거 일이지만 현 경영진도 개선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이 지난해 자체 검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지만 의도적으로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뿐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캐피탈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다수 연루돼 금감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우리금융의 생명보험사 인수에 대해선 "생보사 인수를 검토 중인 것 정도만 알았다"며 "계약 체결 사안은 신문을 보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위혐요인이 은행과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 이런 문제가 지주단의 리스크에 정교하게 반영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다"며 "민간 계약이지만 인허가 사항이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에 대해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과 소통을 했어야 했다"고 짚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바 있다. 우리금융이 생보사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금감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1년 앞당겨 내달 초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금융지주의 전체 리스크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의미는 없다"며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서 빨리 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