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전 농협대 총장이 4일 '인간개발연구원(HDI)' 제6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HDI는 1975년 한국 최초의 조찬 공부모임으로 시작해 현재 최고경영자(CEO)들의 교육·연구모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신임 원장은 전남 고흥군 출생으로 농협대를 졸업한 뒤 서강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와 농민신문 사장, 농협대 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40여년 간 농협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 원장은 "인간개발과 기업 성장의 해답은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며 "자기개발이 되어야 인간개발이 된다"는 모토 아래 사람을 개발하는 일이 국가를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인재를 육성하고 인간 중심 경영을 실현하지 않으면 기업 경쟁력은 급격히 저하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현직에 있을 떄 항상 '디테일에서 성과가 나온다'는 말을 강조했다"며 "인간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개념에 머물지 말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새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 취임식은 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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