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서 불나자 90대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30대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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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입력 2024-09-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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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새벽 경기 수원시 상가 건물에 불이나 집에 있던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했다.

    해당 층에 거주하던 90대 할머니 A씨와 30대 손자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집에서 불이 나자 A씨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 패널 지붕 위로 뛰어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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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불 정리 중인 소방대원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4일 새벽 경기 수원시 상가 건물에 불이나 집에 있던 30대 손자가 90대 할머니를 안고 밖으로 뛰어내려 대피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끝내 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와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해당 층에 거주하던 90대 할머니 A씨와 30대 손자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집에서 불이 나자 A씨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은 2층 높이 패널 지붕 위로 뛰어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구조됐고 B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치료 받던 A씨는 이날 정오께 결국 숨졌다.

B씨는 현재 서울 영등포의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38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0여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30여분만인 오전 7시7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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