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민의힘을 향해 제3자 추천방식을 포함한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3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이 제3자 추천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주장을 수용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에게 "구구절절한 핑계는 그만하고 지난 7월 국민께 공언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마음에 안 들면 한 대표가 생각하는 특검법을 발의하면 된다"고 압박했다.
그는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말했지만,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특검법 반대는 정쟁하자는 얘기"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특검을) 거부하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하는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제3자 변제안 사도광산 등재, 노골적 독도 지우기 등 국민의 혈세를 탕진하며 친일굴종외교로 일본을 도왔다"며 "국민의 마음보다 일본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대통령은 결코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여당 공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김건희 당무개입', '선거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단 것"이라며 "총선 당시 윤 대통령이 전국에서 민생토론회 열면서 지역별 공약 쏟아낸 것도 선거에 직접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해당 의혹도 포함시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