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을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강원랜드 카지노영업장 면적이 1739평 확대되며 테이블게임(기존 200대)과 머신게임(1360대)이 각각 50·250대 늘어난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용구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외국인 전용 게임구역의 베팅한도는 최대 30만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다만 내국인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수준의 베팅 한도로 운영이 가능해져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출입관리 제도도 달라진다. 현행 출입일수(횟수) 기준의 관리방식에서 출입시간 기준의 총량설정 관리방식인 시간총량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경과를 고려해 시행한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구(舊)테마파크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인피니티 풀·푸드코트 등 비카지노 부문 영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다. 또 카지노 매출에 대해서는 총량을 준수하고 이용자의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과몰입 저감 프로그램을 함께 시행한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규제 완화를 토대로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활력을 주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지역구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폐광지역 주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져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었다"며 "강원랜드 카지노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출총량, 베팅한도·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있는 규제 개선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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