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 A씨가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해 온 정황이 발견됐다.
공개된 CCTV를 보면 A씨는 앉아있던 아이의 팔을 잡고 강제를 일으킨 뒤 던졌다. 이어 아이를 구석으로 밀어 넣더니 바닥에 패대기쳤다. 아이가 선반에 머리를 부딪칠 뻔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아이의 명치도 때렸다.
또 다른 아이는 A씨에게 목이 졸리기도 했으며 간신히 풀려난 아이가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같은 학대를 한 뒤 A씨는 아이들에게 "엄마한테 이르지 말아라. 집에 안 보이는 카메라가 있다. 그걸로 선생님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하는 지 다 보고 있다"라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학대는 올해 3월 개학한 후 두 달 동안 계속됐다. 피해 아이들이 A씨와 닮은 성인 남성을 보면 눈이 커지고 몸을 떠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자 부모들이 CCTV 영상을 확인, 학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진 뒤 A씨는 "체육 시간에 혼나고 왔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우리 반 친구인데 저한테만 혼났으면 좋겠어서. OO의 가슴 쪽을 제 손으로 밀었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치원 측은 "(A씨 반에) 진학하면 애들 달라지고 잘한다고 해서 A 씨 반 되는 애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며 단순히 A씨가 무섭게 훈육하는 걸로만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대에 가담하거나 방임하지 않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CCTV에 확인된 4명 이외에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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