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 자리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앉히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 CEO를 이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 효율위원회는 6개월 안에 기만적이고 부적절한 지출을 근절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개발할 것”이라며 “수조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CEO가 위원회를 이끄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에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 급여나 직책, 인정도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머스크 CEO가 테슬라, 스페이스X, X 등 여러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정부 기관에 참여 시 이해 상충 여지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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