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깊은 밤이어도 새벽은 온다…다음엔 북한 예술인과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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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4-09-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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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DMZ 평화콘서트 개최…DMZ 가치와 평화공감대 확산

  • 경기도 인재개발원서 '경기 청소년 사다리 하이틴즈'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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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가 2018년 4월 평양에서 우리 남북한 예술인들이 모여서 함께 봄이 온다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된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한 2024년 ‘DMZ 평화콘서트’에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2018년 4월 평양에서 우리 남북한 예술인들이 모여서 함께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다.

그해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라며 "이번에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을 맞아 저희가 DMZ 평화콘서트를 준비했고 이것을 '가을이 왔다' 공연이라고 여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대한민국이 맞고 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었어도 가을은 오고, 아무리 추운 겨울이어도 봄은 오고, 깊은 밤이어도 새벽은 온다"며 "다 같이 희망을 갖고 희망을 잃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사시면 좋은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것이다. 다음번에는 남한과 북한의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서 평화의 콘서트를 갖는 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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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이번 콘서트는 ‘DMZ(비무장지대)’라는 역사성이 두드러진 장소에서 음악을 통해 ‘DMZ’의 긴장과 아픔을 해소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열린 행사로 마련됐다. 올해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트로트 장르 위주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도민 1만 4000여 명과 함께한 가운데 매력적인 목소리의 송가인과 정동원, 김소유, 신성, 설화, 나영이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진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에서는 이승환, 김윤아(자우림), 루시, 스텔라장이 출연했다. 

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DMZ 인생네컷 포토존, DMZ 타투 스티커존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됐으며 접경지역 및 임진각 주요 관광지 홍보를 위한 DMZ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사업의 하나로 개최됐다.

도는 11월까지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목표로 경기 북부 디엠지(DMZ) 일원에서 △DMZ 예술(국제음악제, 기회음악회, 전시회) △DMZ 학술(에코피스포럼, 에코피스토크, 정책 공모전) △DMZ 스포츠(걷기, 마라톤) 등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할 예정이다.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경기 청소년 사다리 하이틴즈’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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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경기도 청소년에게 해외연수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소년사다리 참가자들이 3주 간의 연수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추억과 성과를 공유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경기 청소년 사다리 하이틴즈(하나되어 이뤄낸 사다리틴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기청소년사다리 참여자(사다리틴즈) 93명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민수 경기도의원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제가 미시간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는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경험을 그곳에 있을 때 했다. 어느 날 공부를 하는데 남의 꿈을 내 꿈으로 생각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며 “그 이후에 공직에 있고 대학총장, 경기도지사 하면서 청년들, 청소년들에게 각자 스스로 하고 싶은 일, 찾는 꿈이 무엇인지를 찾게끔 하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도를 해 보고 실패도 해 보고 작은 성공도 겪어보고 쭉 쌓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정해지는 것 같다. 여러분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길 바란다”며 “경기도가 함께 마련한 이런 기회를 통해서 경기도의 청소년들, 청년들 매일매일의 생활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경기청소년사다리는 청소년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자기계발 동기부여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지난 7월 22일과 25일 출국해 8월 12일까지 약 3주간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어학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현지 체험을 진행했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친 93명은 이날 수료장을 받고, 연수기간 준비했던 팀프로젝트를 조별로 발표했다. 팀프로젝트 주제는 한국문화 알리는 숏폼 제작, 한국 전통놀이 알리기, 비빔밥 홍보, 재활용 관련 발표 및 패션쇼, 댄스, 사다리틴즈 다큐 제작이다.

참여후기를 발표하는 ‘톡톡 사다리틴즈’ 시간에는 부천원미고등학교 1학년 장정원군이 연수 기간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 희망과 자신감을 채우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자는 내용의 자작랩을 공연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암벽등반 선수가 꿈인 수원여자고등학교 1학년 신효정양은 “경험을 한다는 것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사진으로 보는 것과 그 웅장함 앞에서 직접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는 것의 차이임을 깨달았다”며 “경기청소년사다리는 광활한 자연에서 멋지게 암벽등반 선수가 되고 싶은 제 삶에 나침반이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연수 중 현지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덕분에 다양한 세상을 보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제가 받은 혜택을 다른 사람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사다리틴즈어워즈’ 시간에 경기도는 청소년사다리 우수참여자 6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으며 참여자들은 김동연 지사를 ‘명예 사다리틴즈’로 위촉했다.

이들은 위촉장에서 “지사님을 ‘사다리 아저씨’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기억하겠다”며 “따뜻한 응원과 지지 덕분에 꿈을 키우고 도전할 수 있었다. 이런 기회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명예 사다리틴즈’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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