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순이익 9.4조' 역대급에도…보험사, 건전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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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9-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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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가 최근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정작 건전성은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이 실행되면서 보험사 자본이 줄고, 지급여력비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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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건전성 지표 '지급여력비율'…"주주환원정책과 연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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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로고 [사진=보험연구원]

보험사가 최근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정작 건전성은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8일 발표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할인율과 보험회사 자본관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이 9조400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 9조1000억원보다 약 3.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이 실행되면서 보험사 자본이 줄고, 지급여력비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앞서 금융당국은 새로운 회계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시중금리보다 보험부채 할인율을 높게 산출했다. 하지만 제도 도입 이후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할인율을 점차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 올해 3월 시장금리 상승에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10%가량 떨어졌다. 이는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 6월에도 보험부채 증가로 인해 자본이 감소했을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연구원이 금리 변동에 따른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금리가 100bp(1bp=0.01%p) 떨어졌을 때 경과조치 적용회사의 이후 지급여력비율은 생명보험회사 25%포인트(p), 손해보험회사 30%p가 하락했다. 경과조치는 K-ICS 비율 산출 시 불리한 신규보험 계약 등 위험액 적용을 일정 기간 유예해 주는 조치다.
 
연구원 관계자는 "보험사 이익 증가로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하고 있지만, 지급여력비율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당국은 보험사가 스스로 자본 관리할 수 있도록 부채 구조조정 방안을 조속히 도입하고, 회사 자체 위험관리 방안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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