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업체 '메이디' 17일 홍콩 증시 상장...3년 만의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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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9-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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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디(美的·midea)가 중국 가전기업으로서는 하이얼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 증시에 입성한다.

    2022년 10월에 13억 달러(약 101억 홍콩달러)를 조달한 중국 리튬배터리업체 CALB의 IPO를 훌쩍 웃도는 동시에 지난 2021년 5월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둥(31억6000만 달러)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규모 IPO다.

    역대 홍콩 증시 IPO에 성공한 기업 중 200억 홍콩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 역시 38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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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조6000억원 조달 전망...코스코·UBS 등 초석투자 참여

사진메이디
[사진=메이디]

메이디(美的·midea)가 중국 가전기업으로서는 하이얼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 증시에 입성한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최대 269억7000만 홍콩달러(약 4조6000억원)로, 3년여 만의 홍콩 증시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메이디는 9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오는 13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4억921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52~54.80홍콩달러다.

공모 희망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메이디 주가(6일 종가 기준) 63.02위안(69.32홍콩달러)보다 최대 25% 할인된 수준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은 일반적으로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된다.  

중국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중국원양해운)와 UBS 싱가포르 등을 필두로 한 초석투자자(Cornerstone Investor, 코너스톤 인베스터)들이 최대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메이디 홍콩 증시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다. 초석투자자는 기업 상장 이전에 추후에 결정되는 공모가로 일정 규모의 공모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한 핵심 투자자를 말한다.

희망가격 상단을 적용할 경우, 메이디의 공모예정금액은 약 269억7000만 홍콩달러다. 2022년 10월에 13억 달러(약 101억 홍콩달러)를 조달한 중국 리튬배터리업체 CALB의 IPO를 훌쩍 웃도는 동시에 지난 2021년 5월 상장한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징둥(31억6000만 달러)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규모 IPO다. 역대 홍콩 증시 IPO에 성공한 기업 중 200억 홍콩달러 이상을 조달한 기업 역시 38곳에 불과하다. 

중국 경제 둔화 여파로 홍콩 증시가 대형 IPO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메이디가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홍콩 IPO로 조달된 자금은 25억 달러에 불과했다. 2021년 IPO 자금 조달 금액인 221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 

로이터는 “딜메이커들은 메이디와 같은 유명 기업의 성공적인 대규모 IPO를 계기로 홍콩 증시 IPO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디는 해외 사업 호황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디가 지난달 19일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72억7000만 위안(약 4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나 증가했다. 이 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910억8000만 위안에 달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4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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