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연초부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중이나 시행 4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대학교를 방문한 최 부총리는 증권투자동아리(SIRT, Stock Investment Research Team)와 간담회를 갖고 주식투자와 관련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최근 청년층의 주식시장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학생들로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의견을 정취하고 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그는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89%가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조사도 있어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에서 미래세대에게 우리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의 주식 투자 활성화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한 학생은 "“소액 투자자이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로서 금투소세 폐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청년·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 추진에 반영하겠다"며 금투세 폐지에 대한 조속한 논의를 국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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