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김병환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끌로드 레이날(Claude Raynal)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Finance Committee) 위원장과 재정위원회 소속 상원의원 6명과 면담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재정위원회는 프랑스 상원의 7개 상임위원회 중 하나로 금융·재정 법률안 제정과 개정, 금융 ·통화정책 점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해외 순방 중인 프랑스 재정위원회의 예방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프랑스 측은 김 위원장에게 취임 축하를 전하며,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금융시장과 정책 동향, 국가부채 현황·관리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63.0%(2023년 말, BIS)로 주요국 평균 수준에 해당하지만, 기업부채 비율은 150.4%로 한국(122.3%)과 주요국 평균(92.4%)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부동산 프로젝프파이낸싱(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한국 금융권의 주요 리스크 해소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경우 금융회사가 차주의 상환 능력을 엄정하게 심사해 대출 실행 여부와 한도를 결정하고 있으며, 고정금리·분할상환 확대 등 구조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과 레이날 위원장은 가계·기업부채 등 금융시장·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금융회사 간 상호 진출과 협력 확대를 기대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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