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9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민선 8기 3년 차시군, 방문 12번째 일정으로 보령시를 방문, 시청 중회의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보령 지역 각종 현안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해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폐지안 발표 시 지역경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대응 부분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난 국회 때 특별법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를 통해 “10조 원 규모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 일자리 전환 등을 순조롭게 풀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 전력 생산량의 2∼3배는 필요할 것”이라며 “전력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화력발전을 없애면 어떤 발전시설을 지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령 지역 해양관광과 관련해서는 도의 오 섬 아일랜드 주기와 섬 비엔날레, 대명 리조트와 해상 케이블카 등을 언급하며 “보령시와 충남도, 해양수산부 등에서 3000억 원, 민간에서 7000억 원 등 1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각 사업이 완성되면 새로운 해양관광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2027년 세계 청년대회를 언급하며 “대한민국 천주교 성지가 충남에서 제일 많고, 보령에도 오천 갈매못성지를 비롯해 가톨릭 성지가 많다”며 “세계 청년대회를 앞두고 새롭게 성지를 발굴하고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보령 골든시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며 “골든시티는 보령시뿐만 아니라 몇 군데 더 추진토록 할 것이며, 보령이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소라아파트와 관련해서는 “보령시가 결정하면 도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축산단지는 대화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 축산단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고 철학”이라고 밝히며 “기존 축산단지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혐오시설로 느껴지는 것 같은데, 스마트 축산단지는 쉽게 이야기해서 양복 입고 출퇴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아무리 좋더라도 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논의하고 설득하며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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