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음악회를 감상했습니다'란 제목으로 "장애인 연주자들에게 든든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음악회를 축하하러 무대에 오를 때 저는 겨우 세 계단만 올랐다"며 "오늘의 주인공들은 수십, 수백 개의 높고 험난한 계단을 올라 무대에 섰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하모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12월 3일, '경기도 장애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전국 최초 ‘도민 참여' '인재 양성형' 오케스트라다"라며 "도민 여러분도 재능·기부금·공간 기부 등을 통해 서포터즈로 참여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앞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됐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맡는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매 기수별 2년씩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한다.
제1기 단원 모집 신청은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며, 실기 평가를 거쳐 11월 중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해 10월 중순 채용한다.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창단하며,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단원들은 2년 간의 활동 기간 중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의 공연 수당을 지급받는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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