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세 유입에 비트코인도 껑충···5만8000달러 선 육박
위험자산군을 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고 있다.1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하루 전보다 5.68% 올라선 5만75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비교해 4.01% 뛴 2372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 것이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는 곧 미국 경기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관측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은 5만2000달러 선까지 곤두박질쳤고, 한때 5만 달러 선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미국 뉴욕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을 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8005달러(약 7793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약 0.7%다.
가상자산 수도 만든다더니···트럼프 아들 이행충돌 우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 육성을 약속하고 그의 가족까지 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이해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란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지원팀은 이번 주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달러화의 지배력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워싱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기업들이 트럼프의 금융 상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이해 상충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가상자산 연례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략적인 국가 비트코인 구축"과 가상화폐 대통령 자문위 설립 등을 약속했다. 또 지난 5일에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 참여해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코빗,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 고도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번 고도화 핵심은 주문 체결 처리 속도 개선이다.코빗은 이를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거래 시스템 주요 요소를 전면적으로 재구축했다.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주문 시스템, 잔고 처리 시스템, 체결 엔진, 정보 분배 시스템 등 거래에 필요한 주요 영역을 모두 새롭게 개발했다.
개발 이후 거래 시스템 처리량이 기존 대비 수십 배 이상 높아졌다는 게 코빗의 설명이다. 또 체결 엔진은 초당 4만2000건 이상의 거래 체결을 지원한다. 주문 고도화로 IOC, FOK,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 등 다양한 주문 조건도 제공한다.
이정우 코빗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거래 시스템 장애로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남아 있는 기술 부채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 업비트 제치고 2분기 가상자산거래소 고객 관심도 1위
빗썸이 올 2분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중 고객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 커뮤니티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가상자산거래소 5곳의 '고객' 관련 게시물 수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이다.
빗썸은 이번 분석에서 총 4727건의 고객 관련 포스팅 수로 5대 가상자산거래소 중 1위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빗썸이 고객 대상의 이벤트와 스테이킹 서비스 등 관련 게시물이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했다. 빗썸에 상장된 가상자산 테더(USDT)에 대한 게시물도 공유됐다.
업비트는 총 3963건의 관련 게시물 수로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업비트 관련 게시물에서는 높은 보안과 직관적인 환경(UI)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게 리서치 측 설명이다.
코빗은 541건의 정보량으로 고객 관심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빗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 관련 게시물이 호응을 얻었다. 코인원은 406건으로 4위, 고팍스가 127건으로 뒤를 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