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김준형 "이차전지 투자 축소 아냐...차질없이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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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4-09-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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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형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총괄(부사장)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월 21일 취임 100일 현장동행 일환으로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 소재연구소와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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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차전지 소재, 구조조정 대상 아냐...투자 지속할 것"

  • 이차전지 소재 원료로 활용되는 광물 투자도 집중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인사말씀jpg
김준형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총괄(부사장)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차전지 사업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동력은 아직 유효하다고 봅니다. 고객사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연기하기도 하지만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큰 기조는 기존과 다르지 않습니다.”

김준형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총괄(부사장)이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포럼’ 창립총회가 끝난 후 ‘이차전지 소재 사업 투자 위축’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괄은 “전기차 케즘으로 인해 고객사 주문이 줄어들어 투자 속도가 일부 조정하는 건 있다”면서도 “위축되거나 그런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월 21일 취임 100일 현장동행 일환으로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 소재연구소와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전기차는 꼭 가야 하는 방향으로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이차전지 사업을 계속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퓨처엠이 화유코발트와의 전구체 사업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포항에 추가 투자하려던 음극재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얘기가 나오며 포스코의 이차전시 사업이 탄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총괄은 “화유코발트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을 피해 한국에 투자했는데, 막상 이게 FEOC에 대해 해당하는지 아닌지 판단이 잘 안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포스코는 지분이 25% 이상이면 FEOC에 해당이 안 된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그렇다 보니 한국에 굳이 공장을 지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단 입장이라 거기에 맞춰 계획을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은 포스코그룹 120개의 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차전지 소재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 대부분 사업은 신성장 부문으로, 매각과는 크게 관계없는 사업들”이라며 “일부 실적 부진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총괄은 이차전지 소재 원료로 활용되는 광물 투자 계획도 전했다. 그는 “이제 리튬 가격이 10달러는 조금 넘으니까 새로운 광산이나 염호를 잡을 절호의 타이밍”이라며 “칠레 쪽에도 비딩(입찰)을 하는 상황이고, 호주 쪽 새로운 광산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포항 블루밸리 산단 등의 기존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포항 블루밸리 산단의 2차 부지 완공이 임박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결정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미 세워놓은 투자 계획들도 대선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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