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만나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현지 범죄 예방을 당부했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 중인 훈 센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양국 관계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훈 센 의장의 관심과 지지 아래 올해 5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한-아세안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예정인 만큼 우리의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중요한 파트너인 캄보디아와의 관계 발전에도 새로운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 국민들이 마음 놓고 서로의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우리 국민 대상 범죄 예방과 소탕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훈 센 상원의장은 "한국을 캄보디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한다"면서 캄보디아의 사회, 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개발 협력과 인적자원 개발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2022년 발효된 한-캄 FTA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활발히 견인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캄 우정의 다리'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협력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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