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가리봉2구역, 복합 주거단지로 탈바꿈…총 1214가구 공급

서울시 도계위, 정비계획 결정안 수정 가결

천호A1-1구역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조성

서울 구로구 가리봉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구로공단 배후지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2구역에 121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11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가리봉2구역 정비계획 결정 등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가리봉동 일대는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으나 2014년 뉴타운에서 해체됐다. 이후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 2023년 6월 신속통합기획을 마쳤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인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 사이에 위치한 배후주거지에 지하 3층~지상 34층 12개동, 용적률 347% 규모의 복합 주거단지가 개발된다. 공급 주택 물량은 공공주택을 포함해 총 1214가구다.

위원회는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을 위해 준주거지역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지역간 왕래가 원활하도록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보행 육교도 개선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가리봉2구역 정비계획 결정으로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 종사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조성하겠다"며 "인근 정비사업 추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천호A1-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도계위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정해 사업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강동구 천호동 467-61 일대에 위치한 천호 A1-1구역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 개발 계획을 세웠다. 이 단지에는 지하 3층~지상 40층, 임대 267가구를 포함해 총 747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