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보고서] "고물가·고금리에 소비 회복 지연…향후 회복 속도 빨라진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선아 기자
입력 2024-09-12 12: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누적된 높은 물가 수준과 고금리 등 원리금 상환부담이 민간소비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하반기엔 소비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은은 향후 민간소비의 회복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전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돼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 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은 소비 회복 속도를 다소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글자크기 설정
  • 기업실적 이연·자영업자 업황 부진하며 소득개선 지연

  • 저출산·고령화 심화 및 승용차 판매 부진도 소비 영향

  • 기업실적 개선·디스인플레 진전에 회복 속도 빨라질 것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누적된 높은 물가 수준과 고금리 등 원리금 상환부담이 민간소비 회복 지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하반기엔 소비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한은은 국회에 보고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누적된 물가 상승이 민간소비 회복을 지연시켰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특히 생활물가의 누적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취약계층의 구매력이 더 크게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는 2020년 말과 비교해 각 14.2%·16.9% 상승한 상태다.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된 것도 소비여력 개선을 제약했다고 봤다. 금리 영향을 가장 크게받는 내구재 소비는 2022년 4분기 이후 최근까지 감소세다.

한은은 기업 실적이 이연 반영되고 자영업자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가계 소득 개선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24년 1분기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용직 특별급여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감소했다"며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음식업, 도·소매업이 여타 업종보다 성장률이 낮게 나오며 자영업자의 수익성도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이어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 구조 변화도 소비 회복을 구조적으로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6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며 승용차 판매가 부진한 것과 전기차 수요가 정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은은 향후 민간소비의 회복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은 명목임금 상승률 확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진전으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돼 점차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고령화·저출산 등 인구 구조적 요인과 자영업자 업황 부진은 소비 회복 속도를 다소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