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린 청년, 기지개 펴도록...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전담 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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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09-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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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전담 기관을 개관한다.

    시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에서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청년 상태별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지원 △서울 전역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과 협력·지원 등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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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립 정도에 따른 50개 이상 맞춤형 프로그램

  • 개인별 5년 이상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기지개 센터 외관 사진서울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 외관.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전담 기관을 개관한다. 

시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에서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청년 상태별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지원 △서울 전역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과 협력·지원 등 역할을 한다.

우선 청년의 사회적 고립도를 3단계(활동형고립·고립형·은둔형)로 분류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일상 회복, 관계망 형성 및 직무 역량 강화 등 50여 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은둔 정도가 심해 가정과도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셰어하우스를 제공하고 24시간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촘촘한 지원 체계를 꾀한다. 

서울 전역 11개 복지관이 거점센터로 권역별 사례 관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6개 서울청년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연계하고 지역별 특화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민간 단체와도 연계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일상 속 관계망 형성을 위해 거주지 기반 자조모임도 만든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설계했다. 기존 복지체계의 사례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별 고립·은둔기간 △고립척도 변화 정도 △사회복귀 후 적응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추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회복 플랜 설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 후 주기적 모니터링·상담을 실시한다. 필요시 취약영역에 대한 재충전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적극적으로 사회복귀로 유인하기 위해 31개 공공과 민간 협력기관과 함께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고립·은둔청년이 개별 상황과 욕구에 따라 자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지급한다.

센터 내 ‘책방’은 종이책 1700여 권과 전자도서 4000권을 즐길 수 있는 태블릿 PC가 비치돼 있다. 책방은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카드’ 도움으로 탄생했다.

특히 센터 내 전용공간은 고립·은둔청년이 집 밖에서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용 공간은 총 421㎡ 규모며 ‘집 속의 집’이 콘셉트다. △큰 방(프로그램 공간) △작은 방(자조모임, 취미활동 공간) △내 방(힐링, 충전공간) △주방(쿠킹, 커뮤니티 공간) △책방(독서 공간)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가 지난 3월 지난해 고립·은둔지원사업 참여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아지트 공간' '취미 공유로 서먹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집단 활동 중 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문해 추석을 맞아 고립·은둔 청년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신한카드, 한성대학교, 푸른고래리커버리 관계자 등도 찾아 축하 인사와 함께 집들이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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