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싸고 종류도 엄청 많습니다. 다양하고 비싸지 않은 브랜드들이 있어 접근하기 좋습니다. 롯데 아울렛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점도 있고, 거기 없는 나이키 큰 매장이나 엠엠엘지(MMLG) 같은 매장도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12일 새롭게 그랜드 오픈한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은 한 고객은 방문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폭염의 날씨에 오픈 첫날이자 평일인 목요일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만5000명의 고객들이 찾았고, 전년 평일에 비해 3배 이상,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1.5배 이상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8월 오픈한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약 11년 만에 리뉴얼 확장해 부산 지역 쇼핑 랜드마크로의 도약을 알렸다.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지원 담당 상무는 지역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은 미국에 있는 사이먼 프라퍼티 합작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부산 이름을 맨 처음으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리뉴얼 확장 오픈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입점 브랜드가 170개에서 275개로 증가했다. 노티드, 클랩 피자, 잭슨 치킨, 마텡킴, MMLG, 그밖에 명품 등 전국 최초 입점한 브랜드들이 포함됐다. 또 영업 면적은 1만평에서 1만6000평으로 넓어졌다.
기존 부지는 노스로, 신규 부지는 사우스로 명명했다. 기존 부지 170개 브랜드 중 130여개가 신규로 이동하거나 확장했다. 기존 부지에서 6~70%를 리뉴얼 진행했으며, 신규 브랜드는 100여개가 추가 입점한 것이다.
또한 공용 부지의 50%를 녹지와 휴식 공간으로 변경했다. 신규 부지의 경우 초화식재 화분만 170여개이며, 야외 벤치 및 의자는 5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도록 편의 시설 강화에 집중했다.
전천후 공연 및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특화 공간이자, 중심 공간인 사우스 프라자에는 약 300명이 수용 가능하다.
이밖에 골프관, 잡화관 등 전문관은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보통 아울렛은 쇼핑의 브랜드 간 쇼핑 동선이 멀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러한 단점은 보완하면서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관을 조성했다.
테이스트 빌리지는 신세계사이먼 측이 이번 리뉴얼 설계에 특히 중점을 둔 곳이다. 유럽의 동굴(와인 케이브)을 콘셉트로 한 푸드코트, 업계 1등 맛집을 엄선한 전문 셰프의 프리미엄 다이닝존, 서양식 스트리트 푸드마켓을 구현했다.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아울렛만 본다면 지역 쇼핑 랜드마크 1위 자신 있다"며 "MD(상품기획)나 F&B(식음) 부문을 보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다른 곳은 비교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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