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한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새로운 중기 업무계획을 수립했다.
DGB금융은 12일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을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의 혁신 상품과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금융솔루션을 전국으로 전파해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제로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도약 △시중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상생을 선정했다.
특히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전부터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효율성이 높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 2분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전 분기 대비 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시중금융그룹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로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500만명 확보 △지주 차원의 iM 브랜드 관리·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그룹 자산건전성 관리 등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재무 목표는 다음 달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은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비전 체계와 전략을 담은 '2030 비전'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혁신을 통해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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