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소중한 분들과 정을 나누는 행복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영상 메시지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함께했다. 다양한 우리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하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꽉 찬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며 "명절 연휴에도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응급실을 지키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한가위 영상에는 대통령 부부와 함께 12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함께했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 결혼이민자 부모를 둔 3세부터 11세까지 나이의 남녀 어린이들이다.
한가위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영상에는 대통령 부부의 한가위 메시지와 함께 대통령실을 찾은 어린이들이 밝게 웃으며 입장하는 모습, 대통령 부부를 처음 만나는 모습 등을 담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반려견 '새롬이'와 '써니'를 데리고 입장하며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새롬이는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에 입양해 새 가족이 된 은퇴 안내견이다.
영상 촬영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과 풍선을 나누어주며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으며, 촬영장에 함께한 어린이 부모님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어린이들을 위해 전통 복주머니 가방에 대통령 캐주얼 시계와 발달장애 예술인들과 협업한 대통령실 기념품 중 문구류(수첩, 스티커), 간식류 등을 전달했다. 부모님들에게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작품이 그려진 국내산(진주) 실크 스카프를 준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을 국정과제로 두고 다문화가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이번 영상을 통해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 '따뜻한 동행'을 직접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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