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이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다음달 모든 인석을 마무리 하고 중소벤처기업 관련 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14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중기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산하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달곤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제7대 동반위원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오는 23일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그는 위원장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제18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제21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제5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에는 최승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위촉됐다. 최 옴부즈만은 지난 2014년 소상공인연합회를 설립해 초대·2대 회장을 지냈으면 제 21대 국회의원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불합리한 중소·중견기업 규제 및 애로를 상시적·체계적으로 정비하는 차관급 독립기관이다. 중기부 장관 추천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무총리가 위촉한다. 앞서 중기 옴부즈만은 박주봉 전 옴부즈만이 지난해 8월 퇴임한 이후 1년간 수장의 자리가 공석이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 역시 조주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신임 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중기연에 수장 공백이 발생한 지 대략 6개월만이다. 조 전 차관은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28년 동안 중기부에서 근무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스타트업, 벤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정책을 기획·집행·관리해 온 중소·벤처 분야 정책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도 지난달 송치영 한국산업채용재협회장을 5대 회장에 선출됐다. 소공연은 오세희 전임 회장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유기준 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는 지난달 16일 회장 초빙공고를 내고 공개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신보중앙회 회장 임기는 3년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27일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마무리했고,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후 인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표이사 공모는 서류, 면접 심사를 거친 후 인사검증 과정 순으로 진행된다. 임기는 3년이다.
한국벤처투자 수장 자리는 지난해 11월 유용환 전 대표 사임 이후 10개월째 비어있어 현재 신상한 부대표가 직무 대행 중이다. 그동안 역대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증권사나 투자은행(IB), VC 출신이 대부분 이었다. 6대 수장인 박정서 전 대표가 유일한 내부 승진자였다.
하마평에는 관가와 정치인 출신이 모두 거론됐다. 따라서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과 변태섭 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간 2파전이 예상된다. 변 전 실장은 행정고시 38회로 중소기업 및 벤처 분야 정책통으로 평가된다. 박 전 의원은 제20·21대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창업진흥원은 지난달 28일 원장 초빙공고를 내며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김용문 전 원장이 지난 2월 임기 만료 4개월여를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지 약 6개월 만이다. 창업진흥원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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