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물가에 대해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2% 올라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와는 다소 괴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뛰었는데, 폭우·폭염 등의 이상기후로 신선과일을 전년 대비 9.6% 상승했다. 특히 배 가격은 전년 대비 120.3% 급등했고 사과 또한 17% 올랐다. 한국물가협회 조사에서도 보면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8만790원으로 지난해 추석 성수기보다 1.8% 상승했다. 역시 폭염 여파로 채솟값이 급등해 체감 물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와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을 지원해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전통시장은 통상 대형마트보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제로페이를 통해 농할상품권 또는 수산대전 상품권을 구매한다면 각각 20%,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제로페이 사용이 어려워도 전통시장에서 구매 후 영수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이번 대책 중에는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액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80%로 2배 한시 상향하는 '전통시장 소득공제' 항목도 있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대형마트에서도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정부 할인지원과 유통사 자체 할인을 통해 최대 50~6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명태 1마리당 할인 지원 30%에 마트 자체 할인 30%가 더해져 총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마트·GS리테일에서는 최대 25%, 롯데마트·하나로마트·NS몰·엠페스트에서는 최대 50%의 마트 자체 할인을 진행한다. 할인율과 행사 기간, 할인 품목은 개별 회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무엇보다 계획적인 장보기 습관을 이용해 지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장을 보기 전 필요한 물품 목록을 작성해 충동구매를 방지하고, 실제 필요한 상품만 구매한다.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할인 행사나 쿠폰을 미리 확인해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물가 속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장보기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경우 '이마트II KB국민카드(옐로우)'를 고려해 볼 만하다. 이 카드는 오프라인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최대 30%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롯데마트에서는 월 최대 3만원 할인이 가능한 '롯데마트&MAXX 카드'가 유용하다. 일일 한도가 있어 하루에 10만원씩 나눠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카드 역시 할인받은 결제 건도 전월실적에 포함된다. 게다가 5대 생활업종에서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주말 중 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을 준비한다면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 '현대카드 Summit'도 주목할 만하다. 카드 발급 시 15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데, 신세계·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한도 제한 없이 1.5% 적립도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15% 할인이 가능하다. 또 롯데백화점 5% 할인이 가능한 e-쿠폰이 나오는데, 이 쿠폰으로 현장 할인을 받고 결제일에 15%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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