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이날 쇼이구 서기가 평양 방문에서 북한과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국방장관 시절인 지난해 9월1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양국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지난해 7월25~27일에는 북한 초청으로 전승절 70주년 열병식(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참석 차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회동했다.
한편, 앞서 국정원은 이날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할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의 방러가 이뤄진다면 오는 18일∼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4차 유라시아 여성 포럼 참석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외무상의 방러는 지난 1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지 8개월 만이 된다.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이번 행사 계기에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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