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행사가 열린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서울광장과 무교로·청계천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거리극, 무용, 전통연희,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팀인 '와이즈 풀스'는 핀란드-남아프리카 출신의 여성 서커스 트리오로, '트래쉬페즈' 공연을 선보인다. 이들은 공중그네 공연으로 2015년 1월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서커스 페스티벌(Festival Mondial du Cirque de Demain)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17일, 18일 양일간 서울광장에서 오후 1시 30분과 5시에 총 4번 공연한다.
17~18일 돈화문 국악로 일대에서는 서울국악축제가 열린다. 'THE 광대'와 '농악천하지대본'이 서울돈화문국악당까지 이동하면서 가야금·해금·대금·장구와 탈춤 등 전통 춤이 어우러진 '가·무·악·희 놀이'를 펼친다. '스트링人' 등 젊은 국악인의 공연부터 국악 꿈나무들의 '영재국악회'까지 다양한 나이대가 공연한다.
한복 입어보기, 윷놀이, 딱지치기, 투호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벌, 반딧불이, 부엉이, 꿩 등 동물 만들기 키트 체험을 할 수 있다.
16~18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4 남산골한가위축제 삼삼오락'이 열린다. △서울굿보존회의 '서울천신굿' △장인숙 희원무용단의 '강강술래'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안성남사당 줄타기' 등 한가위 공연이 마련됐다. 공동 차례상, 전통주 나눔 등도 진행한다. 같은 기간 운현궁에서 열리는 '한가위 민속한마당'에서는 전통 공연, 민속놀이 체험, 추석 송편 나눔 등이 운영된다.
18일 서울역사박물관은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연다. 사물놀이 공연, 굴렁쇠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마당과 서울의 옛 지하철 모형, 전통 자개 스마트톡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만들기 마당을 운영한다. 만들기 마당은 선착순 30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한성백제박물관은 '한가위 큰잔치'를,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한가위 박물관 체험 한마당'을 개최한다.
서울야외도서관도 추석을 맞아 특별 운영에 나선다. 우선 연휴 내내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 냇가'가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된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특별 영화 상영 프로그램 '달빛 아래 낭만 극장'을 선보인다.
또 추석 연휴 서울시립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이 휴무 없이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각 기관 홈페이지나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