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로 베트남 북부 지역의 피해 상황이 큰 가운데,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TKG태광비나가 태풍 피해 극복을 위해 1억 이상을 기부했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인민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동나이(Dong Nai)성 인민위원회는 TKG태광비나로부터 북부지역 태풍 피해 극복을 위한 30억동(약 1억6000만원)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TKG태광비나는 비엔호아(Bien Hoa)2 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출용 운동화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100% 한국 투자 기업이다. 현재 직원 수는 약 3만2000명에 달한다.
TKG태광비나 강윤석 대표는 동나이성 인민위원회에 30억동을 전달했으며, 그중 15억동은 회사가, 15억동은 회사 직원들이 모은 금액이다. 모든 금액은 동나이성 적십자사를 통해 태풍 야기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강윤석 대표는 언론을 통해 최근 태풍으로 인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와 그의 동료들은 베트남에서 이런 재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또한 동나이성 인민위원회, 조국전선위원회, 적십자사의 지원 활동을 보고 태광비나도 회사 경영진 및 직워들과 함께 동참에 나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른 형태의 직접적인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나이성을 대표하여 보떤득(Vo Tan Duc) 인민위원장은 태광비나와 직원들이 30억동을 기부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동나이성은 경제가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 속에서 TKG태광비나는 사회보장 정책을 잘 시행하고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동나이성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태풍 야기는 베트남 북부 26개 지역을 황폐화시킨 가운데 이로 인해 약 2조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회는 북부 지역 주민들이 태풍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람들에게 힘을 합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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