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당일인 17일 "어렵고 팍팍한 현실이지만 다들 그보다 더 따듯한 진심으로 서로를 풀어주는 풍성한 시간 보내고 계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석 명절을 맞아 두 아들과 성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예년에 비해 길었던 추석 연휴가 어느덧 훅 지나간 까닭은 그만큼 가족과 오순도순 보낸 시간이 반가웠기 때문일 것"이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했다.
이어 "때론 모질었지만 사실은 아들과 화해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묵묵히 키워 놓으신 것 같은 잔디가 피어났다"며 "엎드려 절할 때 머리와 등을 스치던 바람에선 늘 '괜찮다'고 등을 쓰다듬어주셨던 어머님의 손길이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배곯았던 시절도 성묘 가는 길을 힘겹게 만들던 비포장 도로도 사라졌으나 그 경치와 꽃내음은 여전해 더욱 반가운 고향"이라며 "따사한 햇볕과 서늘한 산 공기에 뛰놀던 시골 풍경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시간이 흘러도 어쩔 수 없는 촌놈인가 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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